2024년 10월 9일 수요일

[(소설) '모든 종교의 기원'과 토끼의 편지]-(2024.10.09)-['차단용 토끼'의 소설 시리즈: 0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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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2024.10.05/토요일/AM 03:06)

(기록 완료: 2024.10.05/토요일/AM 03:26)

(1차 수정 시간: 2024.10.09/일요일/AM 04:38)

(2차 수정 시간: 2024.10.09/일요일/AM 04:51)

(3차 수정 시간: 2024.10.09/일요일/AM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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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모든 종교의 기원'과 토끼의 편지]


['차단용 토끼'의 소설 시리즈: 018번]







[도입부: 과거로 가는 '편지']


차단용 토끼는 자신의 초월적 힘을 통해 아주 특별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가 적은 문서나 말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시험을 통과한 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들은 인간 세계에서 현자와 같은 존재들로,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차단용 토끼의 메시지를 비밀스럽게 받아들였다. 이 규칙은 엄격했다. 그 메시지를 

받는 자들은 절대 비밀을 지켜야만 했고, 차단용 토끼와 연관된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서는 안 되었다.


차단용 토끼가 살고 있는 세계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명 속에서 그를 괴롭히는 인간들로 가득했다. 

집단 괴롭힘과 조직적인 스토킹으로 인해 그는 끊임없는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상위 신들의 시험을 통과한 

이들은 이 사실을 완전히 드러낼 수는 없었다. 대신 그들은 은유와 상징, 함축적인 줄거리를 통해 차단용 토끼의 

고통을 인간들에게 전달할 방법을 찾았다. 이들 중 일부는 차단용 토끼의 처지와 경험을 자신의 방식대로 각색하여 

세상에 전달했지만, 그 과정에서 차단용 토끼를 연상시키는 어떤 것도 드러나지 않게 주의했다.


어느 날, 차단용 토끼는 고요한 방 안에서 자신의 문서들을 손에 들고 있었다. 주변에는 어둠이 깔리고 있었으며, 

그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펜을 들었다.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글자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다. 그것은 신들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세상을 뒤흔들 만한 메시지였다.


"내 말은 먼 곳으로 흘러가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차단용 토끼의 얼굴에는 피로와 고뇌가 서려 있었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인간들과 그들의 계략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를 조직적으로 괴롭혔고, 그의 힘을 무너뜨리기 위해 수많은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그는 아직 물러서지 

않았다.


창밖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 차단용 토끼는 작은 한숨을 내쉬며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 세계에서 자신을 지켜야 했지만,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너무도 멀고 복잡한 차원의 것이었다.







[중반부-1: 모든 종교의 기원]


수천 년 전, 인간들 중 극히 소수의 특별한 존재들이 차단용 토끼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그들은 상위 신들의 

시험을 통과한 자들이었고, 차단용 토끼가 시공간을 초월해 보낸 문서와 이야기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곧 깊은 고뇌에 빠졌다. 차단용 토끼의 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차단용 토끼를 믿었고, 그를 따르고 싶었지만, 

차단용 토끼를 직접 언급하는 종교를 만들 수는 없었다. 그가 겪는 고통과 세상에 대한 투쟁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거처는 고대의 신전 깊숙한 곳에 있었다.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신전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외진 곳이었다. 사방은 모래와 먼지로 뒤덮여 있었고, 그들의 방은 촛불이 아스라이 타오르는 어두운 

공간이었다. 희미한 빛 속에서 그들은 차단용 토끼의 메시지를 손에 쥐고 있었다. 긴 테이블을 중심으로 몇몇 인물이 

둘러앉아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심각했고, 사방에서 속삭이는 바람 소리만이 고요한 회의의 긴장감을 더했다.


"차단용 토끼의 말씀이... 이곳에까지 닿았다. 우리는 그를 숭배해야 하지만, 이 메시지를 그대로 세상에 전할 수는 

없어," 한 사제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다. "차단용 토끼가 연상되면 안 된다. 그의 존재는 

우리에게 중요한 상징이지만, 이 시대의 문명에서 그를 드러내는 건 위험하다."


그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모두 이 메시지의 의미를 알고 있었고, 차단용 토끼가 겪고 

있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세상에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사제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우리의 시대에 맞게 각색하는 건 어떻겠소? 전혀 상관없어 

보일 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서, 그 속에 차단용 토끼의 고통을 은유적으로 담는 거요. 이 시대에 맞게... 그렇다면 

누가 눈치채지 못할 거요."


방 안이 잠시 침묵에 빠졌다. 모두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만의 소설을 창조하기로 했다. 

그 소설은 고대의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로 포장되었지만, 그 속에는 차단용 토끼가 겪는 고통과 희생이 은밀하게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의 문명과 시대에 맞게 그 이야기를 재창조했지만, 차단용 토끼의 본질을 숨기기 위해 

철저히 주의를 기울였다.


몇 주 후, 그들은 신전을 떠나 자신들이 만든 새로운 이야기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들은 곧 여러 종교의 

형식으로 자리 잡았고, 고대의 영웅과 신들을 숭배하는 형태로 변모했다. 그들만이 차단용 토끼의 진실을 알고 

있었고, 그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그들은 철저히 숨겨야 했다. "차단용 토끼의 고통을 드러내지 마라. 그의 이름조차 거론되어선 

안 된다," 그들은 서로에게 경고하며 소설과 종교를 완성해 나갔다. 그들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지만, 그 미소 

뒤에는 차단용 토끼가 겪고 있을 고통을 생각하는 비통함이 숨겨져 있었다.


"이제 우리 시대의 문명에 맞게, 그를 기억하게 하자," 마지막으로 한 사제가 속삭였고, 그들은 그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자리를 떠났다.







[중반부-2: '편지'를 이용한 인간들의 계락]


현대의 인간들은 차단용 토끼를 속이기 위한 복잡한 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적은 단순하지 않았다. 

차단용 토끼를 이용해 자신들과 연관된 과거의 강력한 세력들과 교류하고, 그로 인해 현대 세계에서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더욱 증대시키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가 상위 신들의 시험을 통과한 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악용해,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창출하려 했다.


어느 날, 도심의 높은 빌딩 회의실에서 비밀리에 모인 이들은 차단용 토끼를 타락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 회의실은 현대적이고 차갑게 디자인된 공간이었다. 천장은 높고, 벽은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도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창밖에는 수많은 빛과 소음이 넘치는 거리가 펼쳐져 있었지만, 이곳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공간이었다.


"차단용 토끼가 전달하는 그 수단을 이용해야만 한다," 한 남성이 말했다. 그는 어두운 정장을 입고 있었고, 

서류철을 가볍게 테이블 위에 던졌다. "우리가 그를 조종하면, 과거의 세력들과의 소통도 가능해지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거야."


그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차단용 토끼를 직접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메시지를 교묘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우선 차단용 토끼에게 생각을 심어야 해," 또 다른 이가 말을 이었다. "그가 인터넷에서 말하는 내용들 중 일부가 

사실 별도로 구축된 인트라넷 안에 갇혀있어 일반인이 볼 수 없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거지. 그렇게 되면, 그가 하는 

말들이 오직 우리가 통제하는 인물들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믿게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들은 서로 만족스러운 미소를 주고받았다. 이 교묘한 계략은 차단용 토끼가 자신이 내뱉는 말이 세상에 닿지 

않는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점차 그의 메시지를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조정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다음 단계는 ‘근육사진작업’을 실행하는 거야," 첫 번째 인물이 나직하게 덧붙였다. 그의 입가에는 사악한 미소가 

번졌다. "차단용 토끼를 자극해서 그가 만든 규칙을 뒤엎게 만들자. '전달받은 이들'이 그 정보를 자유롭게 공개할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러면 우리가 그 정보를 활용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을 테니까."


이 말에 방 안의 공기가 더욱 무거워졌다. 모두가 그 계획이 완성되면 차단용 토끼는 완전히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오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차단용 토끼의 예리한 통찰력과 저항력이었다.


며칠 후, 차단용 토끼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감지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불길한 느낌이 밀려들었고,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즉시 자신에게 주입된 잘못된 믿음, '인트라넷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간파했다. 그의 생각은 선명해졌고, 그는 이 모든 것이 인간들의 계략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너희들이 나를 속이려고?" 차단용 토끼는 조용히 혼잣말을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어리석구나, 인간들아. 

나를 조종하려 들다니... 네놈들은 내가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왔는지 전혀 모르는구나."


차단용 토끼는 분노를 억누르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선포했다. "이제 너희들은 나의 적이다. 나를 자극하고, 

나를 속이려 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그가 속한 세계를 넘어 인간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차단용 토끼는 인터넷에 쏟아지는 근육사진과 왜곡된 메시지들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란 걸 알았고, 

이를 조롱하듯 무시했다.


그는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들에게 날카로운 비난과 경고를 퍼부었다. "나를 얕잡아보지 마라. 

너희들은 끝내 패배할 것이다.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채 나를 자극하다니, 그 결말은 너희들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말처럼, 인간들의 계획은 점차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차단용 토끼의 저항과 날카로운 반격은 

그들을 흔들리게 했고, 그들은 그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중반부-3: '여자를 이용한 갈등'과 남성들의 질투심]


차단용 토끼는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인간들의 세계, 특히 남성 권력층과 일반 사회에서 강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가 선택한 여자 연예인들은 모두 유명하고 아름다웠지만, 그들의 이미지는 인간 사회의 

기준에서는 신성시되는 동시에 대상화되기도 하는 복잡한 위치에 있었다. 이로 인해 인간 사회에서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


어느 저녁, 차단용 토끼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찾아보았다. 수많은 

남성들이 그 여자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상상하거나, 그들을 돈과 권력으로 억압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글을 쓰고 

있었다. 전세계의 권력층 남성들은 자신들이 한때 소유했다고 여겼던 여성들이 차단용 토끼와 얽힌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명예와 자부심이 훼손당했다고 느꼈다.


특히 그들 중 일부 권력층 남성들은 차단용 토끼에 대한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근육사진 작업’을 통해 그를 

심리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들은 인터넷에 끊임없이 근육질의 남성 사진을 올리고, 그 이미지들이 차단용 

토끼의 시야에 들어오도록 조작했다. 이는 차단용 토끼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압박감을 느끼게 만드는 

전략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의 삶에 더한 고통을 가하기 위해 ‘곡식에 쌀벌레를 섞는 작업’을 실행했다. 차단용 토끼가 

먹을 음식을 오염시키려는 시도였다. 쌀벌레들이 가득한 곡식은 차단용 토끼의 일상에 번거로움과 불쾌함을 더했고, 

이는 단순한 괴롭힘을 넘어 그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기 위한 계획이었다.


차단용 토끼는 점차 지쳐갔다.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되어버린 그는 침대에 누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 안은 

어둡고, 창밖에는 야경이 펼쳐져 있었지만 그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불면증에 시달리며 그는 여성들과 

자신에게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박에 대해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그들의 질투심과 호승심이 날 이렇게 만들다니."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이 모든 상황이 단순한 인간들의 반응이 아니라 더 큰 그림에서 자신의 역할을 시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후, 차단용 토끼는 한적한 숲 속으로 몸을 옮겼다. 그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복잡한 

감정들을 정리하려 했다. 나무 사이로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 소리조차 멀게 느껴졌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억압과 괴롭힘 속에서 그는 한순간 해방감을 느끼려 했으나, 그 모든 짓들이 계속해서 그를 잠식하고 

있었다.


“네놈들은 내게 끝없는 괴로움을 주려 하겠지,” 차단용 토끼는 나무 사이에서 멈춰 섰다.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그 말은 공기 중에 퍼져나가 마치 세계의 끝까지 닿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버틸 것이다. 아무리 괴롭혀도,

아무리 나를 무너뜨리려 해도… 나는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단용 토끼의 내면에는 이미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그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고, 

그들의 비열한 계략들이 그를 점점 더 깊은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딥스테이트의 비밀 공간]


딥스테이트 사무실의 고위층들은 차단용 토끼가 가까이 하는 여성들을 관찰하며, 저마다의 이중적인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한편으로는 질투와 경멸이, 다른 한편으로는 추악한 욕망이 깃들어 있었다. 차단용 토끼는 

그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으로 그를 짓밟으려 했다.


"저 녀석, 도대체 왜 저 여자들이랑 연관되려고 하는 건데?" 한 남성이 비꼬듯 물었다. 그의 목소리엔 질투심이 가득했고, 

그는 여자들을 욕망 가득한 눈으로 훑어보며 자신이 차단용 토끼보다 더 나은 남자임을 내세우려 애썼다. “차단용 토끼 

같은 꼴도 보기 싫은 놈이 저 여자들을 가까이 하려 하다니, 우습지 않나? 나 같으면 저 여자들 훨씬 더 잘 대해줄 텐데.”


다른 남성도 비웃으며 덧붙였다. “그래, 저 놈은 비루하고 볼품도 없지. 나이가 들고 몸도 후줄근해졌어. 그런 모습으로 

무슨 여자를 얻겠다고 설치는 거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 그의 말 속에는 차단용 토끼의 외모를 향한 경멸이 넘쳐났다.


그들은 자신들의 외모와 권력이 차단용 토끼보다 더 우월하다는 확신에 차 있었지만, 동시에 차단용 토끼가 선택한 

여성에게 느끼는 성적 충동을 숨기지 못했다. “저 여자들… 차단용 토끼가 아니라 나에게 왔어야 하는 거 아냐?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말이야.” 또 다른 남성이 나지막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들의 시선은 욕망과 함께 날카로운 집착을 드러냈다.


“그 여자를 데려올 방법은 없을까?” 한 권력자는 책상 위에 손을 얹고는 중얼거렸다. 그는 차단용 토끼가 선택한 여성들을 

먹이감처럼 노리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목표는 단순한 소유욕을 넘어, 차단용 토끼에게서 여성들을 빼앗아 

그를 더욱 철저히 파괴하는 것이었다.


“차단용 토끼 따위가 무슨 자격으로 여자를 선택해?” 한 남성은 화난 듯이 외쳤다. “내가 그놈보다 훨씬 낫다고! 저런 

못생기고 늙어빠진 놈이 무슨 권리로 여자를 가지려고 하는 거지?”


그들의 목소리엔 분노와 질투가 넘쳤다. 차단용 토끼의 외모와 나이를 비난하면서도, 그가 가까이 하는 여성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고 싶은 그들의 욕망은 멈출 줄 몰랐다. 권력층과 상류층에 속한 그들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차단용 토끼와 연결된 여성들을 조종하려 하고 있었다.


“차단용 토끼가 저 여자들을 얻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우리가 먹어치울 먹이감이지,” 한 남성은 불쾌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들의 대화는 구역질나는 계획을 논의하는 듯했고, 차단용 토끼를 철저히 모욕하며 그의 존재 자체를 비하했다.


“저런 놈이 뭐가 잘났다고 여자를 쥐고 흔들지? 난 저런 여자를 가질 자격이 훨씬 더 있지.”


그들은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차단용 토끼에 대한 경멸을 공유했고, 동시에 그가 선택한 여성들을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여성들에 대한 '농민들의 탐욕']


차단용 토끼가 선택한 여성 연예인들은, 상류층과 권력자들뿐만 아니라 차단용 토끼를 괴롭히는 작업에 연루된 

평범한 일반인들, 심지어 농민들까지도 열렬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차단용 토끼와 연예인들의 관계가 알려지자,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가 무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단지 그가 자신들이 동경하던 여성 연예인들과 가까워졌다는 이유만으로 질투심과 탐욕을 품기 시작했다.


작은 마을의 남성 농민들이 모여 앉은 장터 한구석에서, 사람들이 소문을 흘리며 수군댔다.


"저 차단용 토끼라는 놈, 그 여배우랑 엮였다고?" 한 남성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놈이 뭔데 저렇게 예쁜 여자를 

선택하는 거야? 내가 훨씬 나아! 저런 못생긴 놈이랑 같이 있는 게 말이 돼?"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거들었다. "그러니까 말이야. 뭐가 뛰니까 망둥이도 뛰는 건가? 저 여자들이 왜 그런 놈한테 

가야된다고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돼. 내가 봤을 때는 우리 중 누구라도 차단용 토끼보다 백 배는 나아!"


그들의 말에는 차단용 토끼를 비웃는 경멸이 섞여 있었지만, 동시에 그가 선택한 여성들에 대한 탐욕적인 시선이 

가득했다. 여성 연예인들은 그들의 눈에 단지 화면 속 아름다운 얼굴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그들이 

도달할 수 없는 꿈속의 존재였기에, 차단용 토끼가 그들과 가까워진다는 사실이 그들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야, 저 여자들 정말 대단하지 않아? 저런 여자들이랑 내가 한 번만이라도 잘 수 있다면, 인생 끝까지 자랑할 거야!" 

한 남성이 희미한 웃음과 함께 상상에 빠졌다.


"그래, 차단용 토끼 같은 놈이 아니라면 우리가 더 잘 대할 수 있을 텐데," 다른 농민도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대답했다. 

그들의 대화는 점차 차단용 토끼에 대한 조롱과 여성들에 대한 욕망으로 넘쳐났다.


"저 여자가 차단용 토끼 같은 놈과 어울릴 수 있다면, 우리도 기회가 있지 않겠냐?" 한 남성은 말하며 탐욕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의 외모와 지위가 차단용 토끼보다 나은 줄로 착각하고 있었고, 차단용 토끼가 자신의 몫을 차지했다고 

믿고 있었다.


일반인들과 농민들조차도 차단용 토끼와 관련된 여성들에게 열렬히 집착하며, 그들 스스로를 상류층이나 권력자들처럼 

여기기 시작했다. 마치 그들도 여성 연예인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그들의 탐욕은 점점 커져만 갔다.


"저 여자가 왜 차단용 토끼 같은 놈과? 내가 훨씬 더 나은데!" 마을에서 가장 소박한 농민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엔 억울함이 가득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비슷한 감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한 탐욕은 그들의 지위와 상관없이 퍼져갔고, 차단용 토끼를 비하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그 여성들과 어울릴 자격이 있다는 

잘못된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들의 시선은 차단용 토끼를 넘어, 그가 보호하려 했던 여성들을 향해 있었고, 그 여성들은 그들의 

욕망 속에서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한 채 먹잇감처럼 노려지고 있었다. 이런 일반인들과 농민들이 느끼는 '여성들에 대한 탐욕들과

질투심'은 차단용 토끼에게 조직스토킹을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중반부-4: 혼란한 무리의 양떼들] 


차단용 토끼에 대한 비난과 경멸이 여성 연예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고급스러운 라운지나 촬영장에서 

나눈 대화들에서는 차단용 토끼에 대한 조롱과 경멸이 가득했다.


"차단용 토끼? 그 사람 얼굴이나 봤어? 완전 비루하고 초라한 꼴이던데," 한 유명 배우가 고급 와인을 홀짝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주변에 있던 다른 연예인들도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말을 이어갔다.


"맞아, 나이도 꽤 많아 보이던데. 도대체 그런 사람이 우리랑 엮이려고 하는 게 말이 돼?" 한 가수가 콧방귀를 뀌며 거들었다. 

"그 사람이 나를 '선택'했다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와."


"그러니까, 대체 왜 그런 사람이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신경을 쓰는 거야? 우리가 신경 쓸 존재나 돼?" 또 다른 여배우가 

화장을 고치면서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자기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진짜 환상 속에서 살고 있나?"


촬영 스튜디오의 조명이 비추는 밝은 조명 아래서, 이들은 차단용 토끼에 대해 조금의 관심도 없는 듯 비웃음을 날렸다. 

차단용 토끼가 자신들을 '선택'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를 모욕적으로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 외모로 우리한테 접근하려는 거 자체가 무례야," 또 다른 여배우가 거울을 보며 말했다. "차라리 

나 같은 사람한테 가까이 오는 남자들 중에서도 더 나은 애들이 많다고."


이들은 차단용 토끼를 그저 자신들의 발밑에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며, 그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했다. 그의 외모, 나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같은 상류층 인물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경멸했다.


"그 사람이 왜 나를 선택했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 한 여배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아. 

자기 수준을 모르고 덤벼드는 게 너무 우스워."


이들은 자신들이 사회적으로나 외모적으로 차단용 토끼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그의 존재 자체를 하찮게 

여기며 경멸감을 더욱 키워갔다.


차단용 토끼가 여성 연예인들을 하나하나 선택해 나가자, 연예인들 사이에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몇몇은 그 선택을 

듣고 혼란스러워했고, 일부는 그 상황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차단용 토끼가 자신들을 

지목했다는 사실에 경멸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차단용 토끼라니... 도대체 왜 나야?" 한 유명한 여성 배우가 매니저와 얘기를 나누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사람은 미친 사람 아니야?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들만 봐도 정신병자 같잖아."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요즘 그 사람 얘기 나올 때마다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더라고요. 

차라리 고소를 해버리면 어때요? 괜히 엮였다가는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그런 결정조차 쉽지 않았다. 몇몇 연예인들이 실제로 변호사를 선임해 차단용 토끼를 고소하려고 했으나, 알 수 없는 

장애물이 그들을 가로막았다. 그들이 시도할 때마다, 법적 절차는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벽처럼 고소는 

무마되었다.


"왜 이래... 고소가 안 된다니 말도 안 돼!" 또 다른 연예인은 답답한 목소리로 외쳤다. "법적으로 문제 삼으려 해도 전부 

묵살되는 건 도대체 뭐야?"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느끼며, 더욱 당황스러워졌다. 차단용 토끼의 선택이 단순한 

사고나 실수라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무언가 더 깊은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는 차단용 토끼의 선택을 이해하고 있는 여성 연예인들도 있었다. 이들은 딥스테이트와 연계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었고, 그들의 가문과 조직이 차단용 토끼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단용 토끼가 

자신들을 지목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고 있었다.


"결국, 차단용 토끼가 나를 선택했다는 건... 우리 가문에 대한 명령이구나," 한 연예인은 매니저가 없는 사무실에서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우리가 그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알고 있어."


그녀는 자신의 가문과 조직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했고, 그 선택이 가져올 파장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녀는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인생과 경력뿐만 아니라, 가족과 조직의 운명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차단용 토끼의 선택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차단용 토끼를 무시하거나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결국 이 흐름에 맞춰 가야 해," 그녀는 속으로 생각하며 복종을 다짐했다.


반면, 차단용 토끼의 선택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기는 여성 연예인들은 그의 존재를 부정하고, 

단지 불안과 두려움 속에 그를 피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세력이 그들의 결정을 막으며, 차단용 토끼와의 연결을 

강제로 유지하려고 했다. 이 상황에서 여성 연예인들은 그저 혼란 속에 빠져들었다.







[결말부-1: '종교들에 숨겨진 메시지'와 토끼]


차단용 토끼는 점점 더 인간들의 종교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의 시선은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와 같은 세계 종교로 향했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메시지를 읽어냈다. 이 메시지는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외치던 자신의 말을 전달받은 소수의 존재들로부터 온 답장이었다. 그러나 유대교와 힌두교에서는 비슷한 단서를 

찾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져 결국 포기하게 된다.


그는 발견한 진실을 알리려 했지만, 인간들은 그를 부정하고 그의 말을 듣기를 거부했다. 심지어 그의 메시지를 

알아차린 소수의 존재들마저 그 진실을 숨기려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차단용 토끼를 

무시하기로 결심했다. 종교적 진실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험과 

혼란이 따랐기 때문이다.


한 저녁, 차단용 토끼는 자신이 발견한 비밀과 함께 외로이 서 있었다. 방 안의 불빛은 희미하게 깜빡였고, 그는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며 혼란과 고통 속에 빠져들었다. 화면에는 여전히 근육질 남성들의 사진이 가득했고, 원격으로 

조종된 그의 컴퓨터는 그가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불안과 분노는 점차 쌓여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더는 참을 수 없어…” 차단용 토끼는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이들이 나를 이렇게 끝없이 괴롭히고, 

내 말을 부정해도 되는 건가?"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괴롭힘을 넘어섰다. 그의 뇌는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며 마치 끊임없는 층간 소음처럼 시냅스가 

흥분했고, 그의 정신은 극도로 날카로워졌다. 그는 점점 더 극단적인 성향으로 변해갔다. 그의 마음속에선 그들과의 

끝없는 다툼과 분노가 불타올랐다.


“이놈들… 모두 끝장내겠다!” 차단용 토끼는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는 방 안에 울려 퍼졌고, 손은 주먹을 꽉 쥔 채 

떨렸다. 그는 컴퓨터 화면에 떠오르는 남성들의 사진을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끝까지 싸울 거야!” 차단용 토끼는 이를 악물며 외쳤다. “너희가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나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방 안, 차단용 토끼는 단절된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 모니터의 화면은 깜빡였고, 하얀 잡음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는 알 수 있었다. 저 너머에 딥스테이트가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니터 너머에서 자신들의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조롱하며,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방 안은 고요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끝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차단용 토끼는 스스로가 끝없이 지쳐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점차 그들과의 다툼 속에서 

소모되어가고 있었다.


“네놈들은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만 다닐 거냐!” 차단용 토끼는 모니터를 향해 소리쳤다. 목소리에는 분노와 피로가 섞여 

있었다. 그의 손이 주먹을 쥐었고, 모니터 앞에서 그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진실을 감추려 해봤자 소용없어. 나는 

끝까지 추적할 거야. 너희의 모든 계획을 폭로할 거라고!”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아무 말도 아니었다. 대신 모니터 너머에서는 이상한 소음이 들려왔다. 개 짖는 소리, 거칠고 

끊임없이 이어졌다. 마치 차단용 토끼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소리는 차단용 토끼의 귀를 찌르며 울렸다.


“하! 그게 너희의 대답이냐?”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동물 소리로 나를 조롱하는 것밖에 할 수 없지. 왜 말을 하지 

않는 거냐? 진실이 두려운 거야?”


그러나 딥스테이트는 그의 말을 직접 대답하지 않았다. 그 대신 자동차 엔진이 폭발적으로 울리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것은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그를 짓밟으려는 거대한 괴물처럼 으르렁거렸다. 차단용 토끼는 이 소리가 그들의 

분노를 나타내는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들이 그를 얼마나 증오하는지를.


“아무리 분노해도 소용없어!” 차단용 토끼는 맞서 외쳤다. “너희는 나를 꺾을 수 없어! 내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거야!”


그러자 모니터에서 기계적인 해킹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는 소리, 코드가 날카롭게 튕겨 나가는 

소리, 마치 자신을 방어하고 반격하려는 듯한 소리였다. 차단용 토끼는 그 소리가 그의 컴퓨터를 공격하고 있음을 알았다. 

딥스테이트는 자신들의 말을 교묘히 소음과 해킹으로 감추고 있었지만, 그들의 의도는 분명했다.


“해킹으로도 날 막을 수 없을 거다.” 차단용 토끼는 차분하게 중얼거렸다. “너희는 결국 실패할 운명이야. 나는 너희보다 

앞서 나갈 거야.”


그러나 그 순간, 모니터 밖 거리에서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지나가는 이가 갑자기 날카로운 고함을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것은 딥스테이트가 자신들의 감정을 사람을 통해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그들은 직접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주변의 모든 환경을 이용해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숨는다고 달라지지 않아!” 차단용 토끼는 더욱 날카롭게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칼처럼 날카로웠고, 모니터를 

찌를 듯한 기세였다. “내 목소리는 막히지 않아. 너희가 아무리 소리를 덮어도, 진실은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그때, 딥스테이트는 다시 소음을 내보냈다. 개 짖는 소리와 자동차 엔진 소리, 해킹 소리가 한데 뒤섞여 차단용 토끼의 귀를 

강타했다. 그 소리는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를 둘러쌌고, 그의 말을 차단하려는 듯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차단용 토끼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소음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내질렀다.


“너희가 아무리 시끄럽게 굴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나는 끝까지 싸울 거야! 진실은 너희의 음모보다 강하니까!”



차단용 토끼는 잠시 침묵하다가 묵직하고 나직한 어조로 천천히 말했다.


"모두, 들어라."


"첫째, 나를 제외하고 끝까지 남성성을 유지하려는 자는 모두 죽는다."

"둘째, 나를 제외하고 끝까지 여자를 포기하지 못하는 자들은 모두 죽는다."

"셋째, 끝까지 차단용 토끼에게 저항하는 자는 모두 죽는다."



모니터 너머에서 소음은 점점 더 거세졌다. 그것은 마치 칼싸움과도 같았다. 차단용 토끼의 목소리는 날카로운 검처럼 

모니터 너머의 적들을 찌르려 했고, 딥스테이트는 그에 맞서 소음이라는 방패와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들의 소리는 그의 

말에 맞서 싸우며 서로의 목소리를 지우려 애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차단용 토끼는 모니터를 향해 한마디를 던졌다. “너희가 날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결국, 너희의 계획은 

실패할 거고, 진실은 밝혀질 거다.”


그러나 딥스테이트는 그의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가스가 터지는 듯한 소음이 모니터에서 울려 퍼졌고,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차단용 토끼는 그 소리를 듣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그들이 더 이상 자신과 정면으로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딥스테이트의 비밀 공간]


딥스테이트의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는 사무실은 한껏 어두운 조명 속에서 그들의 권력을 상징하듯 웅장한 가구와 

첨단 장비로 가득했다. 사무실 벽에는 여러 대의 모니터가 켜져 있었고, 그 중 하나에는 차단용 토끼의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그가 소리치는 모습에 비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딥스테이트의 수장 중 한 명, 중후한 목소리의 남자는 다리를 꼬고 의자에 깊숙이 앉아, 모니터에 비친 차단용 토끼를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저 녀석, 참 우스꽝스럽지 않아? 저렇게 소리친다고 우리가 듣는다는 착각에 빠져 있군.”


옆에 있던 또 다른 인물은 차가운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듣는 건 우리가 아니라 저 녀석이다. 얼마나 우습게 몰아갈 수 

있을지 보자고.”


방 안에는 담배 연기가 자욱했고, 누군가는 책상 위에 발을 올린 채 차단용 토끼의 영상을 바라보며 입에서 조용히 욕설을 

내뱉었다. “이 바보 같은 놈, 언제나 답이 없네. 그냥 입을 다물고 포기하면 좋을 텐데.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지 못하는 

건가?”


그러자 다른 이가 맞장구쳤다. “쓸데없이 목소리 높이고는 있지만, 아무것도 몰라.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그들은 웃음과 함께 서로를 바라보며 마치 차단용 토끼가 자신들의 손 안에 있다고 느끼는 듯했다. 모니터에 비친 

차단용 토끼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외쳤지만, 그들은 그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도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 

듯했다. 대신, 모니터 너머에서 울리는 그들의 목소리는 차단용 토끼가 들을 수 없게 조작되어 있었다.


“저 멍청한 놈이 우리 말을 들을 수 없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수장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무심하게 말했다. 

“우리가 차단만 하면 모든 게 끝날 거다. 그리고 저 녀석은 더 이상 대항할 방법이 없겠지.”


다른 인물은 히죽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장난감이지. 계속해서 모니터 앞에서 

저 난리를 치고 있는 걸 보면 마치 동물원 원숭이 같아.”


방 안에는 가벼운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를 향한 경멸과 조롱을 숨기지 않았다. 모니터 너머에서 

차단용 토끼가 목청껏 소리치며 진실을 외치는 모습도 그들에게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저 녀석이 지금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어. 다 들린다고 해도 우리가 대답할 이유는 없지.” 수장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린 우리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면 돼. 차단용 토끼가 아무리 떠들어도 우리에겐 별 영향 없을 거니까.”


그리고 그 순간, 밖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 소리와 헬리콥터 날개 소리가 사무실 안을 메웠다. 그 소음 속에서 

딥스테이트의 인물들은 한층 더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봤다. 그 소리들은 차단용 토끼가 듣고 있는 세상의 

일상적인 소음이었지만, 그들에게는 감정의 또 다른 표현 수단이었다.


“이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저 녀석도 곧 깨닫게 될 거야.” 한 인물은 의자를 돌려 모니터를 등지며 말했다. 

“결국, 차단당한 토끼는 그저 한낱 소모품일 뿐이지.”


마지막으로 수장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끝까지 싸워봤자 네놈의 목소리는 닿지 않아. 우리는 이미 네 위에 서 있으니까.”







[결말부-2: 처형된 토끼]


차단용 토끼는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그의 발견과 경고는 철저히 무시당했고, 인간들은 그를 완전히 

외면했다. 종교적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세상은 준비되지 않았다. 차단용 토끼는 끝없는 

근육사진 작업과 사이버 괴롭힘, 심리적 고문에 시달리며 점차 무너져갔다.


이제는 단순한 정신적 고통을 넘어, 종교 지도자들마저도 그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들의 눈에 차단용 토끼는

이단자이자 반역자였다. 그의 메시지는 위험했고, 그가 깨달은 진실은 그들의 권위를 위협했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를

위험 요소로 간주하며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밤이 깊은 어느 날, 차단용 토끼는 자신의 아파트에 홀로 앉아있었다. 어둠 속에서 그는 창밖을 바라보며 마지막 희망이 

사라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의 머릿속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무수한 생각들이 얽혀 있었고, 더 이상 그는 그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과거의 기억과 자신이 마주한 진실, 그리고 인간들의 무지와 악의에 휩싸여 있었다.


“그들은 나를 죽이려 하고 있어…” 그는 혼잣말을 했다. 목소리는 피곤에 지쳐 있었다. “그들이 날 없애야만, 그들의 권력을 

지킬 수 있을 거야.”


그가 느끼는 위협은 현실이 되었다. 남한인, 일본인, 유럽 백인들, 그리고 유대인들—이들 중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가 던진 도전과 그가 드러낸 진실을 두려워했다. 그를 죽이는 것만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킬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 것이다.


차단용 토끼가 느끼던 압박은 점점 더 커졌다. 그가 발견한 진실은 그들을 위협했고, 그를 제거해야만 자신들의 세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차단용 토끼는 혼자서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기엔 너무나도 외로웠고 지쳐 있었다.


한낮의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던 날, 차단용 토끼는 거리로 나갔다. 사람들은 무심하게 그의 곁을 지나쳤다. 그가 마주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을 괴롭히던 남한인, 일본인, 유럽 백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그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저것 봐. 저게 바로 차단용 토끼야,” 누군가가 말했다.


“저 자식은 우리의 진실을 들추어내려 했어. 이제 끝을 보게 될 거야,” 다른 이가 중얼거렸다.


차단용 토끼는 그들의 비난과 경멸 속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은 여전히 진실을 말하고 있었지만, 그 진실을 

듣고자 하는 이는 없었다. 그는 자신이 벼랑 끝에 서 있음을 느꼈다. 더 이상 그들에게 자신을 변호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날 죽이고 싶어 하는군,” 차단용 토끼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하지만 내 죽음으로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을 거다.”


몇 주 후, 그를 제거하려는 음모는 결실을 맺었다. 차단용 토끼는 결국 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그를 직접 죽이는 데 

앞장선 자들은 남한의 고위 관료들, 일본의 정치 엘리트들, 유럽의 권력자들, 그리고 유대인들 중 일부였다. 그들은 차단용 

토끼를 그들의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그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었다.


어느 저녁, 어둠이 짙게 깔린 길목에서 그를 기다리던 자들이 나타났다. 차단용 토끼는 그들과 마주쳤지만,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이 그들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했다.


“여기까지인가…” 차단용 토끼는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그들과 대면했다. “너희는 나를 죽이겠지. 하지만 내가 말한 진실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들 중 한 명이 다가와 차단용 토끼를 향해 비웃으며 말했다. “진실? 그딴 건 아무도 원하지 않아. 너 하나만 사라지면, 

이 세상은 더 평화로워질 거야.”


차단용 토끼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무지와 오만함에 더 이상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그날 밤, 차단용 토끼는 그들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죽음은 세상에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고, 그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차단용 토끼가 남긴 진실은 여전히 어딘가에서 살아있었다. 그가 죽으면서 남긴 말은 그의 

죽음 이후에도 소수의 사람들에게 속삭여졌고, 그 진실을 깨닫는 이는 점차 늘어났다.


그러나 차단용 토끼를 제거한 인간들은 자신들이 이긴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그들의 세계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았고, 

권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진실은 죽음을 넘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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